詩와 音樂

흠모

김종화 2010. 2. 23. 01:48

 

 

 

눈이
당신 모습을 훔쳤습니다

당신 목소리 가슴에 담고

입술
허락 없이


당신 마음을 훔칠 것 같아
헛물을 삼켰습니다

내 손은 어쩝니까

애 꿎은 손가락만 쥐어뜯고

그런 데
그런데 나는
먼 하늘을 떠돌다 맙니다.


시/원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