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 수도 줄 수도 나눌 수도 없는 사랑
그져 바라볼수만 있는 사랑
해바라기 사랑이라 하지요
아침이면 떴다가 저녁이면 서산으로
미련없이 사라져 버리는
언제나 야속하고 서운하고
까만밤 홀로 남겨진 외로움에
외로움을 마시고, 그리움을 마시고
외로움과 그리움움에 취하고
남겨진 쓸쓸함에 하얗게 밤을 지새우지요

그러나
또 다시 태양은 떠오르고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지요
밤이 새도록 외로움을 마셔버렸기에
밤이새도록 그리움을 마셔버렸기에
떠오르는 태양을 외면할 수 있을 줄 알았지요
또 다시 혼자만
해를 향해 서있다고 생각했지요
혼자만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했지요
밤이되면 말없이 사라져 버릴것을 알면서
외면하지 못하고 혼자만 바라본다 생각했지요
해님이 해바라기를 바라본다고 생각지는 못했지요
해가 해바라기가 그리워
다시 떠오른다는것은 알지 못했지요
밤이되어 해바라기를 두고
떠나가야하는 아픔을 알지 못했지요
혼자만 바라보고 혼자만 남겨지고
혼자만 그리워하고 혼자만 슬퍼하는줄 알았지요

혼자만 쓸쓸한줄 알았지요
까만밤
혼자 남겨두고 떠나는 마음을 알지 못했지요
해바라기가 보고싶어
해가 다시 떠오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