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2

찔레꽃 피는 오월

김종화 2009. 5. 9. 22:37

        찔레꽃 피는 오월 글/윤정연

        오월의 둔덕
        척박한 흙더미 헤치고
        소롯이 피여있는 꽃 ,
        하늘만 쳐다보는 운명의 하얀 넋으로
        꽃 무덤 안에 누워 천년을 지나
        슬픈 사연 담고
        햇살과 마주하는 찔레야..

        자지러지던 햇살 등에 업고
        그대 따라 걷던 호숫가
        물속을 들여다 보듯
        마음을 열어도
        찔레꽃은 하얗게 웃고만 있었지.

        오월이 되면
        나도 덩달아 추억속을 헤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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