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였으면 했지요..
님이기를 고대했지요..
님이기를 했지요..
곱다고 반기시던 님이기를 했지요..
달을 넘어도...
해를 넘어도..
잊을 수 없는 님이라서..
잡을 수 없는 님이라서..
피었다 졌지요..
지고 또 피었지요..
재 넘어가시던 모습..
봄마다 새록거려..
웃어 주시던 모습..
선하게 새록거려..
님 그리다 한 생애..
이리 살다가지요..
꽃밭에서 / 정훈희
고운 님 안은 품..
지녀 살다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