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音樂

*징검다리

김종화 2010. 5. 18. 19:59

 




징검다리


 인촌/박진기

조붓 조붓
슬몃 다가온
향 맑은 춘음이
뒷 모습도
감추기전에
줄 줄 흘러내리는
계절의 유속이 서럽다

덧없이
뒷짐진 세월 앞에
꼿꼿하게
잠 못이루는
초하(初夏)의 밤
징검다리 위에서
그리움만 홀로
속울음 울어 댄다.




'詩와 音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은   (0) 2010.05.23
바람이 쉬는 곳 / 신문순   (0) 2010.05.18
  (0) 2010.05.18
내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0) 2010.05.18
끝이 있겠지요..  (0) 201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