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인촌/박진기
조붓 조붓
슬몃 다가온
향 맑은 춘음이
뒷 모습도
감추기전에
줄 줄 흘러내리는
계절의 유속이 서럽다
덧없이
뒷짐진 세월 앞에
꼿꼿하게
잠 못이루는
초하(初夏)의 밤
징검다리 위에서
그리움만 홀로
속울음 울어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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