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사랑
/혜린 원연숙
한없이 아려오는
한 움큼 쌓인 애처로움
촛불 언저리 하얀 기둥처럼
늘 가슴 언저리 한구석에 머문다.
보고프다 보고프다.
하릴없이 외치면서도
아무 것도 줄 수 없는 안타까움에
그렇게 늘 바라만 보고 있다.
때르릉 울리는 전화 벨소리
작은 강 건너 허공을 가르는
반가운 아이의 목소리는
어느새 짓무른 어미 간장 녹이고
들려주는 가없는 사랑고백
언저리 맴돌던 아픔 스러진다.
소맷귀로 훔치는
눈물방울 혹여 들킬까
가슴은 한없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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