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화암사

김종화 2010. 7. 14. 12:42

 

 

 

 

 

 

 

 

바람은 부는데 망각 속의 풀잎은 흔들리지 않는다.
해는 높이 솟았는데

잊혀진 추억 속의 안개는 그 자리에 멈춰있다.
그 많은 언어로도

지난 날들의 이야기를 뱉어낼 낱말을 찾지 못하고,,

세월에 쓸려간 날들을

망각의 바람에 실려 보내면,,
사랑도,

그리움도,

아팠던 상처의 흔적도

장막처럼 가려진 안개 속으로 잠겨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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