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바람은 부는데 망각 속의 풀잎은 흔들리지 않는다. 해는 높이 솟았는데
잊혀진 추억 속의 안개는 그 자리에 멈춰있다.그 많은 언어로도
지난 날들의 이야기를 뱉어낼 낱말을 찾지 못하고,,세월에 쓸려간 날들을
망각의 바람에 실려 보내면,,사랑도,
그리움도,
아팠던 상처의 흔적도
장막처럼 가려진 안개 속으로 잠겨 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