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의 교실,
뇌성마비 때문에 걷기는커녕
연필드는 것도 힘겨운 학우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이 친구를 도와줄 다른 학생을 찾았습니다.
"교내에서 태원이를 도와줄 사람 손을 들어 봐."
한 학생이, 바로 준성군이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고 태원군과 준성군은
9년이 지난 지금도 웃으며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이 둘은 함께
영어회화교실을 다니고 백일장 대회에 나가고,
대학진학을 고민하기도 하고
걸그룹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키득거리기도 합니다.
태원군은 수학여행을 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준성군의 손에 이끌려
제주도 수학여행에 참여할 수 있었고,
준성군의 등에 바라본 마라도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합니다.
글재주가 좋아 국어국문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태원군은 준성군이 아니었으면
대학은 꿈도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특수교육과에 진학해 태원군 같은
장애학생을 위해 일하겠다는 준성군은
친구를 보다 편안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합니다.
이 두 사람의 멋진 우정,
정말 눈부십니다.
- 문미영 (새벽편지 가족) -
소마트리오 - 누군가 널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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