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세상에 허덕이며 사는
세상의 사람아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말할까
골몰하며 사는 모습이
왜 그리도 애처로운가?
나 또한 나도 모르게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 살았구나
그런데 보이지 않는 세상이
어찌 이리 넓고도 크기만 한가?
보이지 않는 세상이 보이는 세상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네
보이지 않는 공기를 보라
온 세상 삼라만상을 숨 쉬게 하고
심지어 사람까지 숨 쉬게 하고
한 켠을 끌어 모아 바람까지 후려치네
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세상를 보라
손에도 잡히지 않고 눈에도 보이지 않지만
실제 이 내 몸의 주인이 바로 마음이구나
울고 웃고 분노하고 사랑하고
고통과 괴로움을 다스리고 다스려
호탕한 세상을 많이도 만들자
- 소 천 -
그런데...
아직도 보이는 세상에
목숨을 거는 이가 있네요...
신승훈 - 보이지 않는 사랑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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