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비 / 윤형주

어제 내린 비 / 윤형주   1.어제는 비가 내렸네 키 작은 나뭇잎새로   맑은 이슬 떨어지는데 비가 내렸네   우산 쓰면 내리는 비는   몸 하나야 가리겠지만   사랑의 빗물은 가릴 수 없네           2.사랑의 비가 내리네 두 눈을 꼭 감아도   사랑의 비가 내리네 귀를 막아도   쉬지 않고 비가 내리네   눈물 같은 사랑의 비가   피곤한 내 몸을 적셔다오         3.조그만 길가 꽃잎이 우산없이 비를 맞더니   지난 밤 깊은 꿈속에 활짝 피었네   밤새워 창을 두드린   간절한 나의 소리여   사랑의 비야 적셔다오   사랑의 비야 적셔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