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서막 ~
윤향 ; 潤香.
문득 말입니다 ~
살면서
이런, 저런 일로 흔들리고
잔바람에
솔잎이 파르르 흔들리 듯이
크게, 작게 흔들릴 때가
종종, 있답니다
계절과
계절이
엇 갈릴때, 홀로 가는 자의
외로움만이 아닐것 입니다
말없이
말없는
길목에 들어 설때면
수많은 군중 속에서
홀로 서 있을때
가족들 사이에, 홀로 이방인이
되어 있을때.. 말입니다 ~..
그, 누군가 ~
홀로인 자만이 외로움이
깊은건 아니라고
둘이 있을대도, 외로움은 깊어 진다고
그러나
그러나
무소뿔처럼..홀로 가는 자에겐
차라리
차라리
써늘함과 뼈절인 깊음을
그, 고독을 사랑 하라고
이, 가을엔 ~
이, 외로움을
다시한번 음복 하고
다시한번 화형 시키고
깊어만 가는 가을향에 뭍혀
가을의 혁명을 꿈꾸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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