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전 미국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재소자들 중 96.3%는 어렸을 때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받은 일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범죄 율이 가장 낮은 민족은 유대인들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극복하는 비결, 위기를 이기는 방법,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길은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어느 날 밤 강물에 나룻배를 띄우고 작은 촛불 앞에 앉아 멋진 시를 써 보고자 했습니다. 도무지 시상이 떠오르지 않아 철학자 크로체의 미학에 관한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지나는 강변의 소슬 바람에 촛불이 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시상은 사라지고 촛불마저 꺼져버리자 순간 짜증이 일었습니다. 짜증도 잠깐 나룻배 안으로 달빛이 춤추며 흘러 들어 왔습니다. 보름 달빛이 나룻배 안을 가득 채웠고 달빛에 반짝이며 춤추는 강물이 두 눈에 한 가득 채워졌습니다.
참으로 놀랍고 신성한 경험이었습니다. 사라졌던 시상이 쏟아져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 아름다움이 온통 나를 둘러싸고 있구나. 진정 아름다움은 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가득한 것을. 내 촛불이 꺼지자 나는 모든 것을 잃은 줄 알았는데 황홀한 달빛이 나를 반겨주는구나!”
촛불이 꺼지면 망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달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생의 촛불이 꺼지는 밤은 하늘의 빛이 보이는 시간입니다. 밝은 날엔 세상만 보이더니 인생의 깊은 밤엔 예수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실패의 밤중엔 예수님이 날 찾아 오시는 시간입니다.
나는 가끔 생각하기를 ‘인생살이가 마치 지뢰밭을 걷고 있는 것과도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아무리 조심하며 살아도 예기치 않는 사고나 어려움이 닥치는 점에서 그러합니다. 겉보기에는 평화가 깃든 초원처럼 보이는 곳이 지뢰밭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갑작스레 예상치 않았던 어려움이 닥치게 되면 주저앉아 버리게 되고 쉽사리 포기하고 맙니다. 도저히 일어날 수 없다는 절망감에 좌절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꼭 알아야 할 것은 삶이란 살아가는 동안에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태도를 지니고 사느냐’가 문제입니다. 그 태도와 마음가짐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투자회사의 회장으로 세계 제일의 부자라는 워렌 버핏(Warren Edward Buffett)이 다음같이 말하였습니다.
“누구나 살다 보면 실패를 합니다. 저도 실패를 많이 했습니다. 그건 당연한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실패에 얽매이거나 좌절하지 않아요. 인생이란 모든 부분에서 모두 승리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실패에 집착하지를 않습니다. 한 번의 실패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날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하면 되는 것입니다.”
누구든 실패한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려면 그 실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지위, 학력 등을 생각하고 자존심과 고정관념에 매이게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헛된 자존심에 매이지 말아야 하고 과욕을 품지 말고 작은 일에서부터, 낮은 자리에서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중요합니다.
무신론 철학자 니이체는 기독교를 약자의 종교라고 비판했고, 나사렛 예수는 인생의 걸레들만 데리고 다녔다고 혹평했습니다. 사실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니이체가 몰랐던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약자들을 들어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며 인생의 걸레쪽지들을 불러 하나님 나라 면류관을 삼으시는 분이십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고난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문제를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크리스챤은 실패 때문에 망하지 않습니다. 실망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루즈벨트의 말처럼 언제나 문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를 문제시하는 그것이 문제입니다. 밤이 문제가 아니라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눈을 감아 버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람이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됩니다. 기독교는 만남의 종교요 관계의 종교입니다. 무능한 인간이 전능 자를 만났을 때, 추한 죄인이 속죄의 주님을 만났을 때, 연약한 인간이 능력의 주님을 만났을 때, 어리석은 인간이 지혜의 주님을 만났을 때, 병든 인간이 치료의 광선을 만났을 때, 가난한 자가 부요의 주님을 만났을 때, 인생의 모든 것이 변화됩니다.
미끼를 들고 고기를 잡던 베드로는 주님의 장엄한 부름 앞에 자신이 기꺼이 하나님 나라의 미끼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물을 들고 바다로 나갔던 베드로는 그물을 버려두고 자신이 하나님의 그물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바다로 베드로를 찾아 오셨습니다. 이 시간! 당신을 찾아 오셨습니다. 실패는 결코 우리의 절망이 아닙니다. 실패 중에서 도리어 하나님을 의지하고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기로 약속을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돕지 않으셨다면 나는 벌써 적막한 무덤에 있었을 것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쓰러질 것 같아!”라고 외칠 때에 주의 사랑이 나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내 마음에 큰 두려움과 걱정이 있었을 때에 주의 위로가 나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었습니다.<시편 94편 17~19절>
♬ 약한 나로 강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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