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상담 치료

◈해결중심 단기가족치료◈

김종화 2010. 2. 26. 00:27

◈해결중심 단기가족치료◈ 

1. 목표 세우기  


내담자가 원해야만 하는 것 대신 내담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목표를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목표설정은 내담자에게 문제를 정리하고 구체화시키기 때문에 목표를 내담자와 협동하여 잘 설정해야 한다. 목표를 잘 세우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내담자에게 중요한 것을 목표로 한다?
내담자에게 필요한 목표나 치료자가 원하는 목표가 아니라 내담자가 원하는 목표를 지향해야만 하는 것이다. 잘못하면 내담자가 원한다고 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내담자를 위해 목표를 정의해 주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내담자가 원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 그대로 기록하고 말하여야 한다.

(2) 작은 것을 목표로 한다?
내담자에게 작은 것을 목표로 설정하면서 아주 작은 부분을 목표로 한다?.치료목표가 적을 때 내담자는 쉽게 성취하고 성공할 수 있다. 목표를 성취하고 성공할 때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고 변화하고자 하는 동기가 강화된다.

(3) 구체적이고 행동적인 것을 목표로 한다?
내담자가 제시하는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목표를 실제 생활속에서 관찰이 가능하며 구체적이고 명확하고 행동적인 것을 목표로 선정하도록 돕는다.

(4)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 없는 것보다 있는 것에 관심을 둔다.
문제시 되는 것을 없애는 것보다 있는 것에 관심을 두고 긍정적인 단어로 치료목표를 규정하였을 때 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

(5) 목표를 시작으로 간주하여 현실적이며 성취가능한 것을 목표로 한다.
내담자들은 현재의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기 때문에 긍정적인 목표를 성취하게 위해서는 현재부터 시작할 수 있는 작고 긍적둁적인 행동을 시작하여야만 하는 것이다. 즉 즉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만 한다.

(6) 목표수행은 힘든 것이라고 인식하도록 한다.
목표가 아무리 작고 현실적이고 성취가능한 것이라고 하여도 내담자 입장에서 변화를 시작하는 것은 힘든것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2.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유형


1)방문형과의 관계
타인에 의해서 상담에 보내진 경우로서 상담자 자신이 문제의식이 없으므로 변화하고자 하는 동기가 없는 유형이다. 방문자와의 관계에서는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를 취하고 타의지만 상담소에 온 것 자체를 칭찬한다.

2) 불평형과의 관계
문제의 내용은 잘 알지만 문제를 자기책임이 아니라 남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유형으로 문제의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의 변화를 찾지 못한다. 불평형 상담자의 생각을 바꾸이 위해 토론하는 것을 피하고 상담자 스스로 자기 문제의 주인임을 깨닫을 때까지 부드럽게 이끈다. 환자 자신이 해결의 주인임을 자각하는 신호가 보이기 전에는 상담자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3) 고객형과의 관계
문제를 분명히 인식하고 변화를 위해 자발적인 동기를 가지고 구체적인 치료목표와 해결책을 찾는 유형으로 자기자신이 문제 해결의 주인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고객형의 환자는 협력적인 치료관계로 쉽게 발전 할 수 있다. 고객형의 환자가 된다는 것은 단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실패하는 상담의 원인의 대부분이 고객형이 아닌 내담자에게 과중한 과제를 주었을 때 일어난다.



해결지향적 질문

해결중심적 치료에서 상담자와 내담자는 상호신뢰와 협동에 근거한 치료적 단위로 간주된다. 면담과정에서 문제에 대한 내담자의 견해나 잠재적 해결능력이 변화할 수 있으므로, 문제를 보는 내담자의 시각에 영향을 주어 해결로 이끄는 유용한 질문들이 개발되어 왔다.

1) 상담면담 전의 변화에 관한 질문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 방법의 하나로 치료를 받으러 오게 된다 .그리고 상담자에게 가면 무엇인가 좀 더 나은 해결방안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로 암담하기만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상담자는 어떻게 문제의 심각 정도가 완화되었는지를 환자가 파악 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하며 의식 무의식적으로 실시한 방법에 관하여 인정하고 칭찬해 준다.

2) 대처방법에 관한 질문
이 질문은 환자가 힘들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에 관하여 치료자라 묻는 것이다. 매우 낙담하고, 절망하고, 좌절하는 환자에게 " 모든 일이 잘 될터이니 걱정말아라 " " 염려마라. 긍정적인 것만 봐라 " 등의 위로의 말은 희망에 대한 확신이나 안도를 갖게 할 수 없다. 이 때에는 가까스로 생활을 꾸려나온 것 등, 환자가 시로한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찾아내어 격려해 주어야 한다. 이 질문은 환자에게 새로운 힘을 갖게 하고 환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과 힘을 발견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3) 예외를 찾기 위한 질문
문제상황이 아닌 예외적인 상황을 질문하여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찾아내고 해결상황으로 초점을 맞춘다. 한 두 번의 중요한 예외를 찾아 계속 강조하면서 내담자의 성공을 확대하고 강화한다.

4) 기적에 관한 질문
문제가 해결된 상태를 상상해 보고, 해결하기를 원하는 것들을 구체화하고 명료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치료목표를 설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문제와 분리하여 해결을 상상하게 하므로 문제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내담자에게 희망과 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갖게 한다.

5) 척도에 관한 질문
현재 상태에서 아주 조금 변화하려면 무슨 일이 구체적으로 일어나면 되겠는가하는 해결의 방향으로 전진하기 위한 질문이다. 내담자에게 자신의 문제해결 가능성에 대한 확신, 변화를 위한 동기 등의 수준을 수치로 표현하도록 할 때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게 되고, 변화정도를 아는데 도움이 된다. 척도질문은 문제의 심각 정도를 평가하고 치료목표의 성취정도와 결과를 평가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6) 관계질문
환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누가 도움을 주었는지를 질문하여 환자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환자가 좋아졌을 때 가족들이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가족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질문하여 환자와 가족간의 상호영향을 알 수 있다.

 


3. 해결중심적 개입



상담 중간에 자문과 팀 접근

보통 60분으로 예정된 치료가 시작된지 45분 후에 상담자는 5분 내지 10분간 치료실을 더나 팀과 자문하는 시간을 계획한다. 이 시간 동안 치료자는 치료에 대해 검토하고, 내담자에게 제시할 과제를 만들기 위해 팀을 만난다. 팀의 사용은 내담자 문제에 대해 더욱 객관적이며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

팀없이 혼자 일하는 치료자는 정리를 위하여, 상담자와 내담자와의 관계 형태를 검토하기 위해, 내담자가 수용할 칭찬을 개발하기 위해 그리고 내담자에게 맞는 과제를 주기 위해 휴지 시간을 가짐으로써 스스로 치료 중간에 자문을 구할 수 있다.

다음은 해결중싱적 개입을 전달하는 방법이다.

1) 상담자는 내담자의 긍정적이고 성공적인 것이나 유용한 노력을 지적한다.
2) 가능한 내담자가 사용한 단어들을 사용하는 것이 내담자이 협조를 증가시킨다. 내담자로 하여금 이해되고 안심이 든다는 느낌을 들게 하고, 내담자가 자신을 방어하려는 욕구를 적게 한다.
3) 상담자는 내담자의 목표에 동의해야 하고 긍정적인 방법에서 목표를 나타내야 한다.
4) 상담자는 목표가 성취되어 어려운 것임을 강조한다. 이것은 내담자의 동기를 증진시키고 내담자로 하여금 실패했을 경우 체면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5) 상담자는 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근거나 설명을 한다.

과업을 개별화하는 것


1) 방문형
내담자의 긍정적인 면을 자주 칭찬하면 내담자는 상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무된다 .방문형에게는 다음 상담에 오게 하는 것 자체를 과제로 준다.

2) 불평형
불평형 내담자는 자신을 희생자 관점에서 보므로 문제해결을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도와 주어야 한다.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 관찰자 역할만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과제는 생각하기와 관찰에 국한시켜야 한다.

3) 고객형
고객형 내담자는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상담자는 내담자가 하고자 하는 최초의 적극적이며 행동적인 조치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행동을 하라는 과제를 줄 수 있다.

* 다른 사람이 문제라고 규정하는 내담자를 만났을 때
- 다른 사람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내담자를 자주 만나왔을 것이다.

이러한 진술들은 다른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해결책이라 보는 불평들이다. 이 때 문제는 치료자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을 뿐 아니라 내담자도 아무리 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을 해도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게 때문에 내담자가 통제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끔 하는 것이다. 여기에 필요한 유용한 방법 4가지이다.

① 나는(치료자) 다른 사람을 치료할 수 없다고 직접 얘기한다.
② 다른사람의 변화가 없는 미래를 탐색해 본다.
③ 가상적 해결과 예외를 탐색한다.
④ 시도되었던 해결책을 넘어선 목표나 내용을 탐색한다.



해결책으로 끝맺기


치료는 내담자들이 해결책의 테두리안에 들어섰다는 자신감을 지니게 되면 끝맺게 된다. 해결책의 테두리란 단지 전에는 문제가 뒤엉켜 있어서 무기력한 상태지만 지금은 내담자들이 뭔가를 할 수 있고 그들이 택한 행동이 효과가 있음을 뜻한다. 다음은 더 이상 진전이 없다고 생각될 때 점검 해 보기 위한 절차이다.

1) 내담자는 누구인가?
2) 내담자의 목표는 무엇인가?

목표는 바로 내담자 자신이 원하는 것이어야지 치료자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다른 사람이 내담자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자.

3) 소원이 아니라 목표가 있는가? 그 목표는 잘 정립 되었는가?

4) 치료자와 내담자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는 않는가?

5) 내담자가 뭔가를 하기를 기대하면서 과제를 주지 않도록 하기.

6) 위의 모든 과정들을 거쳤다면 치료자와 내담자 사이에 뭔가 다르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있는가?

이런 경우에는 치료팀이나 상담역이 보다 객관화 될 수 있는 다른 참조들을 찾도록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