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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S. 말러 대상관계심리학적 발달이론

김종화 2010. 2. 26. 00:33

 

 

 

마가렛 S. 말러

대상관계심리학적 발달이론




-1930년대 후반, 비엔나 출신의 소아과 의사엿던 마가렛 말러는 부모의 의식적/무의식적 태도가 유아의 정상적 발달과 병리적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하였다.

-고전심리학에 입각해서 말러는 부모와 아동의 상호작용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데, 여기서 부모의 기능은 아동에게 리비도의 통로를 제공하는 것, 즉 아동에게 사랑과 공격성이라는 욕동을 사용하고 이를 하나로 통합하는데 필수적인 대상관계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았다.

-여기서 아동이 분리개별화의 방향으로 발달하는 동안에 변화되는 아동의 욕구는 어머니의 역할을 요구한다. 즉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서 좀더 자율적인 수준에서 아동과 관계맺기 위하여 과거의 친밀감마저 포기하는 것이며(위니캇이 말한 일차적 모성몰두의 포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아동은 어머니와의 공생적 결합에서 단계적으로 발달한다.


1. 정상적 자폐단계

 

-생후 몇 주 동안 신생아는 깨어있는 시간보다 잠들어 있는 시간이 더 길며,

 자극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말러는 이 단계를 ‘자폐적’이라고 보았다.

  이 단계에서 유아는 외부현실에서 차단된 상태에 있다.

-프로이드에 따르면, 이 시기에 유아는 리비도가 집중되지 않기 때문에 감각기관이 작동하지 못하며,

  유아의 정신기구가 외부의 침범에 대해 아무런 보호도 행할 수 없고, 유아는 긴장 감소에만 관심을 가지며,

  환상 속에서 원망을 충족시킨다. 이러한 유아는 생리적인 항상성을 유지하거나 방해받는 것으로 제한된다.

 

2. 정상적 공생단계

 

-생후 2,4주가 되면 유아는 외부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한다.

-외부대상으로서 긴장을 감소시키는 어머니를 어렴풋이 인식한다.

-내부에 집중되었던 리비도가 유아 주변으로 나아가는데,

  유아 주변부란 유아/어머니 양자 단일체다.

  즉 유아와 어머니 사이에는 아무런 구별이 없는 공생관계다.

  ->전능한 단일체계

-기억을 통해 경험을 조직화하기 시작한다. 좋게 느껴지는 것은 ‘좋음’,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나쁨’으로 범주화된다.

  이는 항상성의 유지와 상관한 경험이다.

-자폐단계가 ‘대상이 없는 시기’라면, 공생단계는 ‘대상 이전 시기’다.

-유아를 심리적 존재로 볼 수 있는 첫 단계다.

-일차적 자기애 단계


3. 분리개별화 단계


(1)분리 하위 단계(부화기-생후 4,5개월-10개월)

 

-유아는 처음으로 깨어있는 동안 지속적인 각성상태를 유지한다.

-어머니의 머리, 옷, 안경등을 잡아당기며 어머니를 탐색하기 시작한다.

-바깥세상을 살펴보고 어머니를 다시 확인하면서, 어머니와 타자 사이를 차이를 인식하기 시작하며,

  마침내 수동적인 ‘무릎 위의 아기’에서 벗어나 첫 번째 이탈을 행한다.

  방바닥에 내려와 어머니 발치에 머문다.

-접촉에 의한 감각과 내부로부터 오는 감각을 구별하게 되면서,

  자기와 대상의 차이를 감각적으로 식별하게 되고,

  이 능력은 외부 대상들 사이의 차이도 식별하게 해준다.

  따라서 생후 6개월이 된 아동은 낯선 사람을 보면 불안해 한다.


(2)연습 하위단계

 

1)초기연습기: 약 10개월경 시작

-손과 발을 모두 이용하여 기어 다니는 능력, 배로 기기, 손발로 기어 다니기, 기어오르기 등을 발달시킨다

-->어머니로부터 어느정도 떨어져 행동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아동은 어머니를 ‘재충전’을 위하여 되돌아와야 할 일종의 ‘home base'로 생각한다.

-아동의 관심은 어머니로부터 무생물에게로 향하는데, 이것이 위니캇이 말하는 ‘중간대상’이다.

  그러나 여전히 심리적 재충전을 위해 여전히 사용할 수 있는 어머니의 존재가 더 큰 관심사로 남는다.

① 어머니로부터 멀어지는 능력: 어머니 신체로부터의 분리 경험

② 어머니와 아이의 특별한 유대 형성: 정서적 재충전을 제공하는 어머니 능력에 비례

③ 자아의 자율적 기능의 극적 성숙: 어머니와 신체적으로 가까이 있는 때 긍정적 성취


2)본연습기(심리적 탄생기): 18개월까지

-직립운동을 통하여 시야가 넓어지고, 보이는 것들이 유아의 기분을 고조시킨다.

-이차적 자기애 단계이며 동시에 대상에 대한 사랑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다.

  아동이 자신의 신체와 새롭게 성취한 신체적 기능을 즐길줄 알며,

  동시에 어머니 외의 다른 성인도 쉽게 받아들인다.=>세계와 사랑에 빠지는 시기(그리네이커, 1957)

-아동은 자신이 전능하다고 여기질 만큼 자신의 능력에 집중되며 자기애를 느끼고,

  한편으론 어머니와의 공생적 결속에서 벗어난 데서 오는 흥분과 기쁨을 느낀다.

  -->분리를 통한 선천적 경향성 나타나는 것.

  그러나 자신이 완전히 어머니에게서 분리된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어머니는 아동이 자신에게서 떨어져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것을 허용해야 하며,

     그런 아동의 발달을 즐거워해야 한다. 이러한 격려가 아동의 성장 발달을 촉진한다.

-여기서 분리란 “어머니와의 공생적 융합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개별화란 “아동 자신이 개별적인 특성을 성취하는 것”이다.

분리와 개별화는 서로 다른 과정이며, 그 한편의 성장속도가 지체될 때 문제가 발생한다.


(3)재접근 하위 단계(15-18/24개월)

 

-연습단계에서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어머니로부터 분리됨에 따라서 아동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한다.

  전능감을 느끼던 아동이 어느 순간에,

  자신이 매우 거대한 세계 안에 존재하는 아주 작은 사람임을 깨닫게 된다.==>분리불안 발생

-어머니에 대한 새로운 인식:

  자신의 세계를 다루는데 어머니를 항상 이용할 수 없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좀더 새롭고 높은 수준에서 어머니와 상호작용하기 시작한다.

①외부세계에서 발견한 새로운 것을 어머니와 공유

②언어를 사용하여 상호작용 시도

==>어머니를 그의 세계에 참여시키려는 노력의 표현이다.

-재접근 ‘위기’ 동안에 아동은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하면서도

  분리 개별화를 위해 도움을 거절할 필요가 있음을 배운다.

=>심하게 매달리기도 하고 거칠게 반항하기도 한다.

=>어머니를 강력히 원하면서도 어머니에게서 분리되기를 원하는 아동의 정서적 갈등

=>분리를 통한 사랑의 상실을 두려워하면서,

   어머니와의 공생적 궤도로 재함입되는 것도 역시 두려워한다.

-이전보다 가족구성원 중 아버지에 대한 관심을 더 갖게 되고, 특별한 관계 맺는다.


(4) 리비도적 대상항상성의 단계: 24-36개월

-생후 3년 동안에 이뤄진다. 이 시기에 중요한 두가지 개념을 조직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며,

  삶 전체에 걸쳐 이 단계가 지속된다..

① 자기에 대한 안정된 개념

② 타자에 대한 안정된 개념

->아동은 자신과 타자에 대한 내적 감각을 획득해야 한다.

-대상항상성: 

(피아제의 대상항구성) 사물과 아동의 관계. 사물이 보이지 않아도 존재함을 인식하는 것.

                                  18-20개월에 나타남.

(말러의 대상항상성)   리비도적으로 집중된 인간대상에 대한 항상성은

                                사물에 대한 항구성보다 더 정서적인 집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늦게 나타난다.(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