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音樂

외로운 날엔

김종화 2010. 7. 13. 04:45

 

 

외로운 날엔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날은
창 밖에 부는 바람을 보세요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외로운 바람의 울음이 전해질거에요

그럴땐
가만이 두눈을 감고
바람에 입 맞춤을 하는 거예요

메마른 바람의 입술에는
누군가 하다버린 그리움이 남아있을 거예요

바람이 부는 날은
맨 가슴을 열고 바람을 안으세요
모든 외로움도 그리움도 
가득하게 안겨질 테니까요

외로운 날엔
누구나 온 가슴으로
바람의 사연을 들을 수 있을테니까요

외로운날엔
가슴을 열어요

 

.

....Flying over the Cany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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