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줌렌즈 완벽하게사용하는법

부드러운 묘사와 밀집된 느낌 이 두 가지 표현은 F값에 달려있다
망원 줌 렌즈는 어렵다는 지에, 이번에는 니콘 AF-S NIKKOR 70-200mm f/2.8G ED VR Ⅱ를 이용해 풍접초 꽃을 찍는데 도전했다.

“조리개를 열어 부드럽게 표현할 것인가, 아니면 조여서 밀집도를 높일 것인가.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F값은 달라집니다.”
우선은 개방에 가까운 F3.5로 부드럽게 표현해본 지에. 배경 흐림이 어딘지 깔끔하지 않다고 하자 선생님은 “우선 걸어다니며 꽃의 상태를 확인하고 배경 색상이 예쁜 장소를 찾아보라”고 했다. 조언에 따라 다시 꽃을 둘러싼 환경을 관찰한 뒤 촬영하더니, 이번에는 특징이 없는 부드러운 배경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밀집도를 드러내기 위해 F11까지 조리개를 조이니, 화면이 가까이 다가오는 듯한 인상이 됐다. 망원으로 갈수록 압축효과는 커진다.
“사진에 긴박감이 드러났네요. 같은 꽃밭이라도 망원 줌을 이용하면 ‘부드러운 긴박감’이라는 상반된 표현이 가능해집니다.”(선생님)